▲ 김지홍 삼성SDS 부사장이 28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4'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델 테크놀로지스는 IT 업계 리더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4’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글로벌 델 협력사를 비롯해 국내 SK하이닉스, 삼성SDS 등 총 46개 기업 지원으로 마련됐다.
포럼은 델, 삼성SDS, 네이버클라우드 3개 기업의 기조연설과 함께 막을 올렸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대표이사 겸 회장인 마이클 델은 현장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AI에 기반한 데이터 활용이 경쟁 우위와 조직 효율성에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축사를 전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 겸 본사 수석부사장은 ‘더 넥스트 나우’를 주제로 첫 기조연설을 했다.
김 사장은 “최근 IT 업계 전문가들과 연구를 통해 ‘AI는 돈이 된다’, ‘AI 사용에도 사람이 중요하다’, ‘데이터가 경쟁력이다’라는 세 가지 결론을 얻었다”며 “특히 데이터는 AI 성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이 3가지 결론을 실질적 행동으로 옮길 때 AI의 활용성이 극대화할 수 있다”며 “델은 이 과정에서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최고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피터 마스 델 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APJC) 총괄사장은 ‘넥스트 스타트 나우’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마스 사장은 “델은 기업이 자체 보유한 ‘온프레미스’ 데이터를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델의 AI 관련 서비스와 인프라, 다른 기업과 협력관계 등이 집대성된 ‘AI 팩토리’를 통해 구현된다”고 말했다.
AI 팩토리는 델의 E2E(End-to-End) AI 포트폴리오로, 델과 협력사들이 구성한 개방형 생태계를 바탕으로 기업 소비자 요구에 맞는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김지홍 삼성SDS 부사장은 ‘삼성SDS가 실현하는 '초자동화(Hyperautomation)’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김 부사장은 “생성형 AI는 대형언어모델(LLM)에서 좀 더 개인화하고 목적성이 분명한 AI에이전트와 소형언어모델(SLM)로 발전하고 있다”며 “여러 AI가 실제 업무 현장에 접목되면서 상당한 부분의 업무가 자동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SDS의 AI 솔루션은 상담, 보험, 금융,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 고객 사업에 접목돼 사업 자동화를 이끌고 있다”며 “회사의 목표는 2025년까지 AI 에이전트 성능과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은 ‘소버린 AI에서 AI 다양성으로: 생성형 AI 시대 네이버의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하 센터장은 “초기 생성형 AI의 발전은 미국의 ‘오픈AI’가 주도했지만, AI의 소형화와 함께 세계 많은 기업이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며 “미국 지역 정보를 주로 학습한 AI가 아니라 각 나라의 정보를 학습한 ‘소버린 AI’(AI 주권)도 이러한 흐름 속에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이버의 LLM ‘하이퍼클로바X’는 해외 언론과 AI 연구기관에서도 인정받는 대표적 소버린 AI”라며 “정부의 국내 기업 해외 진출 지원이 본격화하면서 각 기업과 협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기조연설이 끝난 오후에는 △AI 팩토리와 AI 적용 사례 △AI를 위한 모던 데이터센터 △AI를 위한 멀티클라우드 △AI를 위한 엣지 △AI를 위한 모던 워크플레이스 등 5개 트랙에서 총 25개의 브레이크아웃 세션이 진행됐다.
코엑스 컨벤션센터 1층의 ‘솔루션 엑스포’ 전시장에서는 AI 혁신을 위한 델 테크놀로지스의 최신 IT 솔루션을 전문가 설명과 함께 확인할 수 있는 도슨트 세션이 마련돼 많은 참관객들이 참여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