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슈피겐코리아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하향됐다. 목표주가도 낮아졌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슈피겐코리아 투자의견을 ‘단기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3만3천 원에서 2만3천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 IBK투자증권은 28일 슈피겐코리아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낮췄다. |
전날 슈피겐코리아 주가는 2만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슈피겐코리아는 신규사업 모델을 다양하게 준비했지만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은 채 시간이 흘러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영업이익률 방어가 어려울 것"이라 말했다.
슈피겐코리아는 스마트폰 케이스, 보호필름 등 전자기기 주변기기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그러나 중저가 경쟁사의 지속적 시장 진입으로 이익률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장 초기 30%를 상회하던 영업이익률은 현재 한자릿수까지 떨어졌으며 올해 2분기에는 1.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매입한 부동산도 본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슈피겐코리아는 4월19일 서울 삼성동 본사 근처 토지 836.1제곱미터와 건물 1444.18제곱미터를 660억 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중장기적 사업 안정성 및 자산운용 효율성 제고 등을 부동산 매입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이번 부동산 취득은 역세권 근처 부동산 투자라고 밖에 판단할 수 없어 이를 통한 본업의 경쟁력 강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슈피겐코리아가 보유한 자산을 고려할 때 신규 성장동력만 확인되면 시장의 관심과 주가 프리미엄이 부여될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도 “사업 전략에 대한 소통이 부재하고 지속적 영업이익률 하락을 개선하기 위한 계획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