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원유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7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유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며 오늘의 테마로 ‘원유’를 꼽았다.
▲ 하나증권은 27일 오늘의 테마로 중앙에너비스 등 원유주를 꼽았다. <중앙에너비스> |
관련 종목으로는 중앙에너비스, 흥구석유, 극동유화, 에스오일, 미창석유 등을 제시했다.
전날 레바논의 친이란파 무장세력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이 무력 충돌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100여대를 동원해 레바논 내의 헤즈볼라 세력을 선제타격했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300발이 넘는 로켓을 발사했다.
이처럼 중동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리비아의 동부를 장악하고 있는 리비아 국가안정정부(GNS)가 동부 지역의 모든 유전을 폐쇄하고 수출마저 중단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리비아 동부에는 유전 지대가 많으며 GNS는 정식 정부로 인정받지 못한 단체다.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 서부의 리비아 통합정부(GNU)와 GNS가 리비아 중앙은행 총재 자리를 두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벌어진 일로 분석된다.
리비아는 하루 원유 생산량이 120만 배럴에 이르고 수출량도 하루 100만 배럴 이상에 달하는 국가다.
이에 전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3.46% 급등마감하는 등 유가가 요동치고 있다.
하나증권은 “원유 시장에 상당한 여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