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의민족이 외식업주와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생계비 및 대출을 지원했으며 친환경 배달문화 정책에도 앞장서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
[비즈니스포스트] 배달의민족이 외식업 소상공인과 라이더들에게 132억 원을 지원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6일 외식업주와 라이더를 대상으로 의료생계비 및 대출을 지원한 내용을 포함한 가치경영보고서 ‘배민스토리 2024’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배민스토리 2024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86명의 업주에게 약 8억9천만 원, 129명의 라이더에 약 6억 원을 지원했다. 지난 3~4년 동안 총 1176명의 업주 및 라이더에게 누적 47억 원의 의료생계비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말 낮은 신용등급이나 담보 부족으로 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KB국민은행과 함께 각각 35억 원씩 총 70억 원을 보증 재원으로 출연해 105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불안한 임차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주들을 돕기 위해 '첫 내 가게 마련 대출' 지원에 50억 원을 지원했으며 10년 이상 임차 가게를 운영한 업주에게 최대 15억 원의 가게 매입 자금도 지원했다.
전문가 컨설팅을 통한 맞춤형 디지털 기기 지원으로 가게 운영을 돕는 ‘우리 가게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게들은 평균 매출이 21%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무료 장사교육 '배민아카데미'에는 지난해에만 온·오프라인 교육에 3만여 명의 업주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으로는 올해 4월 기준 24만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밖에 라이더 전문 교육기관인 '배민라이더스쿨'은 지난해 기준 누적 1만3350명이 수료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 배민라이더스쿨에 27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어간다.
보고서에는 친환경 배달문화 정착을 위한 우아한형제들의 노력도 담겼다. 2019년 4월 업계 최초로 도입한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 기능을 통해 63억 개의 일회용품 수를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 실장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성장이 지속할 수 있는 배달산업 생태계의 기반이 된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지속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배달문화, 지속가능한 배달산업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