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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동영상플랫폼 강화해 1인 인터넷방송 뛰어드나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6-10-31 20: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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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다음tv팟과 카카오TV의 통합을 예고하며 동영상플랫폼사업의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는 동영상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통해 1인 인터넷방송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도 있다.

◆ 카카오, 동영상플랫폼 강화에 나서

31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동영상플랫폼인 다음tv팟과 카카오TV의 통합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통합에 발맞춰 동영상플랫폼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동영상플랫폼 강화해 1인 인터넷방송 뛰어드나  
▲ 임지훈 카카오 대표.
카카오는 다음tv팟과 카카오TV를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하나로 통합한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는 두 플랫폼을 통합해 종합 동영상라이브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는 2006년부터 다음tv팟을 운영해 왔고 지난해 카카오TV를 출시하며 동영상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본격적인 투자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음tv팟과 카카오TV의 이용자수도 경쟁회사에 밀리고 있다.

IT업계는 그동안 카카오가 동영상플랫폼사업의 수익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한다.

그러나 최근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회사들이 동영상플랫폼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투자를 늘리고 있고 네이버도 네이버팟캐스트와 V앱 등을 통해 동영상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도 지난해부터 점차 동영상플랫폼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 녹화장면을 다음tv팟에서 생중계하며 시청자들을 늘리고 있고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PD(방송진행자)에게 시청자들이 현금을 후원할 수 있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IT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가 분산된 동영상플랫폼을 하나로 합쳐 역량을 집중하려는 것”이라며 ”통합 동영상플랫폼을 카카오톡과 성공적으로 연동시킬 수 있다면 광고 매출을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카카오, 1인 인터넷방송 시장에 뛰어드나

카카오가 동영상플랫폼 강화와 동시에 1인 인터넷방송사업도 확대할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1인 인터넷방송의 성장가능성이 주목 받으며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이 1인 인터넷방송에 뛰어들고 있다. 구글은 유튜브라이브, 아마존은 트위치TV를 통해 1인 인터넷방송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트위치TV와 유튜브라이브는 각각 작년과 올해 국내에 진출했지만 카카오가 1인 인터넷방송시장의 주도권을 쉽게 해외기업에 넘겨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인 인터넷방송은 아직 동영상시장의 10% 정도에 불과하지만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라 점차 그 비율을 늘리고 있다.

유튜브는 세계 최대의 동영상플랫폼인데 최근 라이브방송 사업을 강화하며 한국의 1인 인터넷방송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의 개인방송인들을 위한 기술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하며 유명BJ(방송진행자)를 끌어들이기도 했다.

트위치TV는 지난해 한국에 진출해 유명 인터넷BJ들을 대거 영입하며 한국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트위치TV는 게임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세계 최대의 1인 인터넷방송 플랫폼이다.

하지만 카카오가 1인 인터넷방송에 본격적으로 투자한다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 이용자를 동영상플랫폼에 연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다음tv팟이 외국플래폼에 비해 화질이 좋고 플랫폼도 가벼운 등 뚜렷한 장점을 지니고 있어 카카오톡과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가 다음tv팟을 통해 2006년부터 1인 인터넷방송을 운영해와 시작단계인 해외기업보다 노하우가 쌓여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유튜브 등 글로벌 동영상플랫폼회사들과 비교해 시청자가 국내에 한정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IT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가 1인 인터넷방송의 성장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느냐가 관건”이라며 “카카오가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든다면 국내에서 경쟁력을 위한 충분한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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