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세아제강이 3분기 실적 저점을 지나 북미 유정관 수요 회복과 함께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23일 세아제강의 목표주가를 18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세아제강이 3분기 저점을 지나 북미 유정관 수요 회복과 함께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
지난 22일 세아제강 주가는 1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아제강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395억 원, 영업이익 360억 원을 냈다. 2023년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47.2% 줄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실적전망 평균치) 286억 원을 상회했는데, 이는 최근 가스공사와의 담합 관련 소송 종결로 충당금 68억 원이 환입된 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국내 건설 업황 부진으로 판매량은 직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24만8천 톤을 기록했다. 북미 유정관 가격 하락으로 전반적인 판매가격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SK증권은 세아제강의 3분기 판매량과 판매가격이 모두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내수 판매량은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중국 열연 가격 하락도 국내 판매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미 유정 탐사와 개발 비용이 증가한 상황에서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며 “원유와 가스를 채굴하기 위해 운영 중인 리그의 수도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고, 하반기 유정관 수요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북미 유정관 업황이 미국 대선 이후 개선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만약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유정관 수요 개선 폭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아제강은 국내 강관사 가운데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