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가 국내 지주회사 가운데 주주환원 여력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2일 “한화의 매수의견을 유지한다”며 “국내 지주회사 중 주주환원 여력이 가장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지주회사 종목 중 한화의 주주환원 여력이 가장 클 것이라는 분석을 22일 내놓았다. |
이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위한 주주환원은 자사주 소각과 배당확대로 구분되는데, 한화는 배당확대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한화는 2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됐지만, 한화생명 배당증가와 한화오션 매출 증가로 지주사 배당재원이 되는 배당수입과 브랜드 사용료 매출이 지난해보다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이 주식 수급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됐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2024년 세법개정안’에는 주주환원 촉진을 위해 법인세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이 담겨 있다.
이 안은 직전 3년 평균대비 주주환원(배당, 자사주소각) 금액이 5% 넘게 증가한 기업은 주주환원 우수기업으로 선정된다.
주주환원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 주주환원 금액 증가분의 5%만큼 법인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주주환원 우수기업의 일반주주에게 적용되는 기본 배당소득세율은 기존 14%에서 9%로 낮아진다. 주주가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금융소득 2천만 원 이상)라면 배당소득세율은 25%로 완화된다.
최 연구원은 “개인주주에 대한 배당소득 과세부담 완화는 주주환원 우수기업 주식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한화의 현 주가는 순자산가치(NAV)의 69.3%로 매력이 크고, 하반기 자회사에 사업양도에 따른 현금 유입으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도 높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