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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해양 기름유출 사고 대비 방제훈련, 무인 유회수기 로봇 투입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4-08-21 17: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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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이 해양 기름유출 사고에 대비해 종합 방제훈련을 실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일 울산CLX 인근 부두에서 자회사 SK엔텀과 협력사인 한유마린서비스, 에쓰오일 해상방제팀 등이 참여해 해양 기름유출 사고의 초동 대응을 위한 합동방제 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해양 기름유출 사고 대비 방제훈련, 무인 유회수기 로봇 투입
▲ SK이노베이션의 크라우드 펀딩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쉐코'의 유회수기 로봇 '아크-M'이 20일 울산CLX 부두 인근에서 방제훈련을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이번 방제 훈련에는 스타트업 쉐코가 개발한 유회수가 로봇 '아크-M'이 투입됐다. 

쉐코는 해양 오염 문제 해결을 목표로 로봇형 유회수기, 조류 제거 로봇, 해양 자율운항, 해양 오염 인식 인공지능(AI) 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2020년 SK이노베이션의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크라우드 펀딩 프로그램 ‘SV2 임팩트 파트너링 시즌2’의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크-M은 해양경찰청, 해양환경공단, 해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시간 당 3만리터의 물과 오염물을 흡입해 5ppm(수돗물 안정성을 평가하는 단위) 이하의 깨끗한 물로 정화시킬 수 있다.

수돗물 안정성 평가에서 6ppm 이하의 물은 6등급 중 3등급으로 분류된다. 3등급 원수는 고도정수처리를 통해 수돗물로 생산될 수 있다.

향후 SK엔텀은 이번 방제훈련 참여 결과를 토대로 쉐코의 유회수기 로봇 구매 및 협력 확대 가능성을 검토한다.

SK엔텀 관계자는 "이번 방제훈련은 해양오염 사고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쉐코의 로봇 기술을 도입하고 울산 지역 정유사가 합동으로 실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해양 환경 보존 및 작업자 안전성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성 쉐코 최고경영자는 "SK이노베이션과 함께한 이번 훈련을 통해 해양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적인 기술 개발 및 협업 가능성을 모색했다"며 "앞으로도 산업 및 공공 영역에서 청정한 바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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