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머티리얼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낸드플래시 수요가 약해지면서 하반기 계절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하나머티리얼즈의 실적 흐름은 밋밋할 것으로 예상됐다.
▲ 하나머티리얼즈가 2024년 하반기 낸드플래시 수요 약세로 밋밋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하나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기존 7만6천 원에서 5만4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9일 하나머티리얼즈 주가는 4만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말 고객사 재고조정이 있었는데, 최근 낸드 수요가 약해지고 있는 것에 선대응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고객사의 중국 공장 수요가 줄며 실리콘카바이드(SiC)링 매출도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에서 전류가 통과하는 부분인 전극 가운데 음극용 소재와 반도체 식각공정에서 원형의 실리콘웨이퍼 주변을 감싸는 실리콘링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하나머티리얼즈가 2020년에 개발한 반도체 식각공정용 소재 신제품 실리콘카바이드(SiC)링은 차세대 웨이퍼로 꼽히는 실리콘카바이드(SiC)웨이퍼에 적용할 수 있는 링이다.
주요 고객사는 반도체 장비 기업들인데 최근 낸드 수요가 약해지면서, 하반기 하나머티리얼즈의 실적 성장세도 다소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24년 예상 매출은 2496억 원으로 이전 예상치(2703억 원)보다 하향 조정됐다.
주력 고객사인 도쿄일렉트론(TEL)의 차세대 식각장비 공급은 2025년 하반기에 가동하는 삼성전자P4에 V10이 채용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당분간은 테스트용 샘플 공급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하나머티리얼즈의 2024년과 2025년 매출을 각각 8% 하향조정하고, 영업이익도 18%, 28% 하향조정한다”며 “단기 모멘턴은 없지만, 긴 호흡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