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21주 연속 상승했다. 1주 전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성동구, 송파구, 서초구 등에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일 기준 8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32%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0.26%)와 비교해 0.06%포인트 커졌다.
▲ 8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주 전보다 0.32% 높아졌다. 선호단지 중심의 매물가격 상승, 추격매수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
한국부동산원은 “연초와 비교해 높은 수준의 거래량이 유지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를 지지하고 있다”며 “선호단지 중심의 매물가격 상승, 추격매수세 등이 이어지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견줘 0.27% 상승했다.
성동구(0.63%)는 금호·행당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45%)는 광장·자양동 선호단지 중심으로 올랐다.
마포구(0.39%)는 염리·용강동 학군지 우수단지 위주로, 용산구(0.36%)는 한강로·이태원동 중심으로 값이 올랐다. 동대문구(0.30%)는 장안·회기동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37% 올랐다.
송파구(0.58%)는 신천·잠실동 대단지 중심으로, 서초구(0.57%)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46%)는 개포·압구정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동작구(0.41%)는 흑석·사당동 위주로 올랐다. 강동구(0.37%)는 고덕·암사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8월 둘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견줘 0.18% 높아졌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0.10% 올랐다.
하남시(0.43%)는 망월·신장동 신축 위주로, 성남 수정구(0.39%)는 창곡·신흥동 교통여건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값이 상승했다.
과천시(0.33%)는 중앙·부림동 위주로, 화성시(0.28%)는 청계·반송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6% 올랐다.
서구(0.36%)는 청라·가정동의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미추홀구(0.22%)는 용현·도화동 역세권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부평구(0.21%)는 부개·삼산동 대단지 위주로, 동구(0.15%)는 화수·송현동 위주로, 중구(0.10%)는 운남·중산동 신축 중심으로 올랐다.
8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8% 높아졌다.
시도별로는 수도권을 포함해 강원(0.07%), 전북(0.04%) 등에서 아파트값이 올랐고 울산(0.00%)은 보합을 기록했다. 대구(-0.11%), 제주(-0.06%), 세종(-0.05%), 광주(0.05%), 경남(-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와 비교해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104곳으로 1주 전보다 1곳 줄었다. 보합 지역은 10곳에서 6곳으로 축소됐고 하락 지역은 68곳으로 5곳 늘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