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라클 주가가 코스닥 상장 첫날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유라클 주가는 공모가 2만1천 원보다 48.10%(1만100원) 급등한 3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왼쪽부터) 김대영 IR협의회 부회장, 민경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조준희 유라클 대표이사, 권태일 유라클 대표이사, 구성민 키움증권 전무가 16일 유라클 상장을 기념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
상당 당일은 변동성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아 40~300%까지 주가가 오를 수 있다.
유라클은 모바일 사업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운영·유지보수 등 모바일 환경을 위한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고객사로 현대자동차, LG, SK 등 대기업을 확보하고 있다.
유라클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065.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가 희망밴드 1만8천~2만1천 원 최상단인 2만1천 원으로 결정됐다.
이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도 1080.44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청약 증거금 2조1300억 원가량을 모았다.
유라클은 상장을 통해 모은 자금을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 기능을 제품에 적용해 개발 생산성을 높이기로 했다.
유라클은 세 번째 도전 만에 코스닥시장 입성에 성공했다. 2009년 코스닥 상장예비 심사를 청구했지만 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6년 IBK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스팩합병을 시도했지만 유라클 내부 사정에 따라 합병이 취소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