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휠라홀딩스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주식 투자의견도 매수로 높아졌다.
충분한 재고감축과 본업인 신발과 의류 분야에서의 경쟁력이 높아진 점 등이 반영됐다.
▲ 휠라홀딩스가 본업 경쟁력 강화가 예상되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이 상향됐다. |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휠라홀딩스 목표주가를 기존 4만4천 원에서 5만2천 원,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직전거래일인 14일 휠라홀딩스 주가는 4만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2022년부터 시작된 대대적 재고 축소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올해 출시된 신발 카테고리 신제품들의 국내 반응이 양호하고 국내외 자사 온라인몰 매출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휠라홀딩스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휠라홀딩스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753억 원, 영업이익 1401억 원을 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것이다.
주가 방어를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휠라홀딩스는 올해 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발표했고 현재까지 약 19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취득한 상태다. 각종 배당금과 글로벌 사용료 및 디자인 수수료 등을 감안하면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은 충분히 마련될 것이라고 정 연구원은 내다봤다.
지난 2년 동안 재고소진에 주력했으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파악됐다.
휠라홀딩스는 올해 브랜드의 새로운 지향점을 담은 글로벌 캠페인 ‘벨리시모’를 통해 ‘까사필러 컬렉션’을 선보였다. 프리미엄 라인 ‘휠라플러스’의 가을·겨울(F/W) 제품도 출시한다.
하반기 해외 유통사업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휠라홀딩스는 자회사인 미스토브랜드홀딩스를 통해 중화권 유통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대표 패션 브랜드인 마르디메크르디, 마뗑킴 등과 유통 판권계약을 체결하고 중화권 현지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해당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정 연구원은 설명했다.
휠라홀딩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722억 원, 영업이익 435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43% 늘어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