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캐피탈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온실가스 외부 감축사업’ 최종 승인을 받았다. 사진은 온실가스 외부 감축사업 구조. <현대캐피탈>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캐피탈이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에 따른 사업모델을 구축한다.
현대캐피탈은 국내 금융사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온실가스 외부 감축사업’ 대상자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2034년 6월까지다.
온실가스 외부 감축사업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 0(제로)’를 목표로 정부가 주도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온실가스 배출 할당대상업체에 해당하지 않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를 절감하면 해당 기업은 온실가스 감축량만큼 배출권으로 전환해 거래 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소유하고 있는 전기차를 대상으로 감축량을 인증 받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온실가스 외부 감축사업 최초로 차량 내 측정용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고 현대자동차·기아의 ‘커넥티드 서비스’를 활용해 차량 주행거리와 배터리 충전량 등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현대캐피탈은 해당 데이터로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해 국토교통부에 인증을 신청하면 온실가스 배출권을 받을 수 있다.
획득한 온실가스 배출권은 현대차증권을 통해 수익화하기로 했다.
현대캐피탈은 온실가스 외부 감축사업으로 얻은 수익 전액을 자사 사회공헌 활동(CSR)의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사업 승인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에 기반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이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다”며 “현대캐피탈은 앞으로도 적극적 ESG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