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LS일렉트릭이 새롭게 들어가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빠진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LS일렉트릭이 신규 편입이 결정됐으며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편출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 LS일렉트릭이 8월 MSCI 한국지수 정기변경에서 편입이 결정됐다. |
MSCI 지수는 글로벌 대표 벤치마크 지수로 미국계 펀드 95%가 추종할 정도로 중요성을 지닌다. 지수에 편입되면 글로벌 패시브(지수추종) 펀드의 자금이 자동으로 유입돼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결과에 따라 실제 지수 편출입이 이뤄지는 날은 다음달 2일이다. 패시브 펀드는 8월30일 종가 부근에서 미리 포트폴리오 조정을 한다.
LS일렉트릭은 1485억 원 규모의 패시브 펀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패시브 펀드 유입 규모는 78.9%에 이른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550억 원 규모의 패시브 펀드 자금이 유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20일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패시브 펀드 유출 규모는 8배에 육박한다.
MSCI 한국지수 편출입이 결정된 뒤 실제 편출입이 이뤄질 때까지 편입 결정 종목은 주가 상승, 편출 결정 종목은 주가가 하락하는 양상을 보인다. 다만 편입 결정 종목의 경우 실제 편입이 이뤄진 뒤엔 단기간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 연구원은 “해당 기간 편출입 종목군 간 롱숏 전략이 유효하다”면서도 “실제 편입 직후에는 단기 하락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MSCI 지수 편입 조건은 주가상승률, 유동 시가총액 등 비교적 객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정기변경 결과 발표 전부터 이미 차기 후보군을 어느정도 가늠해보는 것이 가능하다.
이들 후보군 종목들은 실제 편입이 이뤄지기 60일 전부터 기대감에 힘입어 평균적으로 주가가 오르는 경향도 있다.
노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다음 정기변경에서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현대로템, LIG넥스원 순이다”고 바라봤다.
다음 정기변경은 올해 11월에 이뤄진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