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쿠팡의 물류 전문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가 ‘격주 주5일 배송’과 ‘의무 휴무제’ 도입을 추진한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13일 택배업계 최초로 전문 배송업체 소속의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2025년부터 ‘격주 주5일 배송’과 ‘의무 휴무제’를 전격 도입하는 등 택배기사 휴무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가 택배업계 최초로 '격주 주5일 배송'과 '의무 휴무제' 도입을 추진한다. 사진은 쿠팡 택배 차량. <연합뉴스> |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에 따르면 다른 택배회사의 기사들은 대부분 주6일 배송하지만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와 위탁계약을 맺은 전문 배송업체 소속 기사들은 현재도 30~40%가량이 주5일 배송을 하고 있다.
2주 마다 한 번씩 주5일 배송하게 되면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와 위탁계약을 맺은 전문 배송업체 소속 기사들의 업무 부담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내다보고 있다.
격주 주5일 배송은 야간작업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매주 최대 6일까지 배송업무를 할 수 있는 주간작업 택배기사에게는 반기별로 최소 1회 이상, 연간 최소 2회 이상 주5일만 배송하는 ‘의무 휴무제’를 도입한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이번에 발표한 정책이 내년부터 시행되면 택배업계 최초로 주5일 배송이 시도된다는 점에서 택배업계의 업무여건 선진화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주5일 배송의 구체적 시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하반기 각 전문 배송업체와 충분히 협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택배기사의 업무일수가 수입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합리적 도입 방안을 찾겠다는 뜻이라고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설명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배송업체의 요청이 있는 경우 직고용 배송인력인 쿠팡친구가 배송업체의 배송 물량을 배송하는 정책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