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4-08-11 12: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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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하나금융그룹이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치유를 위해 100억 원 규모의 ‘도도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하나금융그룹은 9일 서울 마포구에서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및 치유를 위한 금융권·공공기관 공동 프로젝트를 선포했다고 11일 밝혔다.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 3번째)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4번째)가 9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및 치유를 위한 금융권·공공기관 공동 프로젝트를 선포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이상혁(페이커) 프로게이머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치유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100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한다.
금감원·사감위·경찰청·서울시교육청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사업으로 불법도박을 예방해 우리 사회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하나금융그룹과 도박문제 분야에서 전문적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공동 추진한다.
선포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심오택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 김학관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치안감), 조재익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 신미경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장 등을 비롯해 청소년 및 학부모 등 100명이 참석해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에 앞장서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하나금융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협력해 청소년 도박문제를 주제로 한 △뮤지컬, 웹툰, 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츠 공동제작·배포 △버스킹 공연, 토크콘서트를 비롯한 캠페인 및 행사 운영 △청소년 도박예방 실천학교 선정 및 운영 △하나금융 스포츠단 연계사업 등을 통해 청소년의 불법도박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로 했다.
또한 전문상담기관을 활용해 청소년 도박문제 상담 지원을 확대하고 도박에 중독된 청소년들이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 치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청소년 금융교육을 담당하는 금감원은 불법도박이 청소년의 올바른 경제관 형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현장교육 강화 등의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이번 금융권·공공기관 공동 프로젝트가 우리 청소년들의 건강한 미래를 지키는 의미있는 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영주 회장은 “불법도박으로부터 청소년을 지켜내기 위해 예방, 홍보, 치유 등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하나금융은 향후 3년간 초·중·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찾아가는 예방교육, 온·오프라인 도박 근절 캠페인, 치유를 위한 심리상담 지원 등 진정성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적극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