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에서 12단 제품 점유율이 2025년 약 40%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9일 엔비디아가 2025년 12단 HBM3E를 탑재한 AI 반도체 '블랙웰 울트라'와 보급형 '블랙웰 B200A'를 출시해 HBM3E에서 12단의 비중이 40%까지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엔비디아의 다양한 AI 반도체 출시로 내년 HBM3E 12단의 비중이 40%에 달할 것이라고전망했다. 사진은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 'H100' 제품 이미지. <엔비디아> |
엔비디아는 보급형 B200A 출시로 2025년 HBM 생산량의 70% 이상을 사들일 것으로 예상됐다.
HBM의 올해 성장률은 200%를 넘어서며, 2025년에도 10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고객에게 성능을 낮춘 블랙웰인 B200A를 제공한다.
B200A에는 다른 블랙웰에 탑재되는 HBM의 절반인 4개의 HBM3E 12단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올해 2분기에서야 HBM3E 양산을 시작했지만, 하반기 H200 출하로 올해 엔비디아의 HBM3E 소비 점유율은 60%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2025년에는 블랙웰 시리즈의 HBM3E 채택으로, 전체 HBM3E 수요의 85%는 엔비디아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도 적극적으로 HBM3E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의 올해 생산은 HBM3E 8단에 주로 집중돼 있으며, 2025년부터 HBM3E 12단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