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그룹에서 설계·조달·시공(EPC)을 맡고 있는 계열사들이 혁신 기술 지원을 통해 중소·중견기업과 동반성장을 꾀한다.
삼성물산은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E&A, 삼성중공업 등 삼성그룹 EPC 3사가 ‘2024 콘테크(ConTech)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 삼성그룹 EPC 3사가 공모전을 열어 중소∙중견 기업 등 여러 기관과의 동반성장을 통한 EPC 융복합 기술 발전을 도모한다. 사진은 공모전 모집 요강. <삼성물산> |
콘테크는 건설(Construc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4차 산업 기술을 건설·제조 현장에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는 각종 혁신 기술을 뜻한다.
이번 공모전은 혁신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으나 지원이 필요한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 대학교 및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모집 분야는 크게 사업·상품과 세부 기술 2개 분야로 나뉜다.
사업·상품 분야에는 △건축·토목(빌딩·주택, 도료·교량 등 기반 시설) △플랜트(산업·환경, 화공·발전, 해양 등) △조선(액화천연가스, 컨테이너 등 운반선), △신사업(에너지 솔루션) 등이 있다.
세부 기술 분야에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확장현실(AR)·가상현실(VR), 빌딩 정보 모델링(BIM) 등 디지털 전환(DT) 부문 외에도 인공지능(AI) 부문, 스마트 제조·시공 부문, 친환경 요소 기술 부문 등이 포함됐다.
참가 접수는 8월12일부터 9월13일까지 진행되며 공모전 공식 이메일로 신청이 가능하다. 공모전의 세부 사항과 신청 양식은 삼성물산 건설부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모전 심사는 기술 필요성과 기대효과 등을 기준으로 진행되며 1차 서류심사, 2차 프레젠테이션(PT) 평가 등을 거쳐 11월29일 최종결과가 발표된다. 선정된 팀은 기술 검증, 공동개발, 기술사업화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공모전은 2021년 처음 시작된 이래 삼성 EPC 3사가 공동 주최를 맡았다. 2023년 열린 콘테크 공모전에서는 모두 13건의 기술이 선정돼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공모전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이 데이터 기술, 친환경, 에너지 등 EPC 융복합 기술 발전에 관한 새로운 장이 되길 바란다”며 “중소·중견기업을 비롯해 여러 기관의 참여를 통해 동반성장을 이뤄 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