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은 최근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에 위치한 백암 허브터미널에 노후 설비를 교체하고 자동화 설비를 확대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백암 허브 터미널 내부 모습. <한진> |
[비즈니스포스트] 한진이 백암 허브터미널 설비 투자를 통해 기업 사이 거래(B2B) 패션물류시장 1위 지위강화에 나선다.
한진은 최근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에 위치한 백암 허브터미널에 노후 설비를 교체하고 자동화 설비를 확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처리 수준이 하루 평균 12만 박스에서 최대 15만 박스로 20% 이상 확대됐다.
B2B 패션물류는 백화점과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기 위한 의류를 운송하는 업무다. 매장을 열기 전 진열을 위해 재고가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주로 심야에 작업이 이뤄진다.
주요 고객사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를 비롯해 신성통상, 에프엔에프 등 국내·외 유명 패션브랜드들이다.
한진은 패션 물류업계 최대 규모인 전국 62개 네트워크와 전담 배송 인력을 운영하며 서비스 경쟁력을 다지고 있다.
한진의 B2B 패션물량은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2023년 1820만 박스에서 2024년에는 전년 대비 7.1% 증가한 1950만 박스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은 이번 설비투자를 통해 처리 물량이 증가하면서 패션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해 기존 48%의 시장 점유율을 60% 수준까지 끌어올려 압도적 1위를 공고히하겠다는 복안을 마련했다.
한진 관계자는 "터미널 투자를 통해 고객들이 상품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처리 능력을 대폭 늘렸다"며 "이를 통해 더욱 많은 고객사에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