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기후환경

기후변화로 한국 열대야 6일 늘고 서울 9.8일 증가, 미국 기후단체 보고서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8-08 09:32: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기후변화로 한국 열대야 6일 늘고 서울 9.8일 증가, 미국 기후단체 보고서
▲ 5일 열대야로 인한 더위를 식히기 위해 서울 종로구 인근 분수대로 나온 시민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기후변화로 한국에서 발생하는 열대야 일수가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각) 미국 기후단체 클라이밋센트럴은 ‘기후변화로 건강을 위협하는 열대야가 전 세계에서 늘고 있다’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25개 지역, 202개 국가, 994개 도시의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여름철 야간 기온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아프리카, 중동,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카리브해 일대에서 열대야 일수가 20일 이상 증가한 국가들이 다수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동아시아 지역 국가들도 전체적으로 열대야 발생 일수가 증가했는데 한국은 6.1일, 일본은 7.7일, 대만은 14.6일 는 것으로 관측됐다.

국내에서 열대야 일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인천으로 14.3일이었다. 서울은 9.8일로 울산(13.4일), 부산(11.5일)보다는 적었으나 대전(8.9일), 대구(8.3일), 광주(6.3일)보다는 많았다.

열대야가 발생하면 사람들은 낮 동안 체내에 축적된 열을 식히기 어려워지고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수면의 양과 질도 저하돼 인지 기능을 비롯한 어린이 두뇌 발달과 학습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미셸 영 클라이밋센트럴 연구원은 “이 연구는 기후변화에 따른 열대야 증가와 그로 인한 수면 부족 및 건강 피해 규모를 통해 기후변화가 우리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며 “2024년이 기록상 가장 더운 해가 되리라 전망되는 만큼 화석연료 사용을 멈추고 지구 기온이 더 이상 오르지 않게 숲을 보호하는 등의 조치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하나증권 "넷마블 첫 타석 안타, 연간 추정치 상향"
한수원 황주호 "체코 원전 계약 차질 없어, 향후 유럽 수출은 SMR 중심 추진"
하나증권 "CJENM 미디어플랫폼·영화·드라마 등 뭐 하나 건질 게 없다"
다시 불붙는 비트코인 랠리, 관세 불확실성 완화와 ETF 유입에 되살아나는 트럼프 기대감
'코스피 5천 가능하다' 이재명, 상법개정은 '필수'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검토'
하나증권 "스튜디오드래곤 텐트폴 드라마 부진, 한한령 완화 기대"
하나증권 "하나투어 실적 부진 이어져, 중국만 고성장하는 중"
CJCGV 국내 부진·경쟁사 합병까지 '악재 길', 정종민·방준식 사활 시험대 올라
유럽 대규모 정전 사태가 ESS 키운다, LG엔솔 삼성SDI 중국에 기회 뺏길까 불안 
"엔비디아 중국에 신형 인공지능 반도체 출시 임박", H20보다 성능 크게 낮춰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