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대한항공은 7일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 대한항공은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합병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유럽집행위원회와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승인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6월17일 에어인천을 화물사업부 매각의 우선협상자로 선정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기본합의서에 따르면 화물사업부의 매각 대금은 4700억 원이다. 아시아나항공과 신주인수거래가 끝난 뒤 6개월 내 화물사업부 매각 거래를 종결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대한항공은 현재 유럽집행위원회로부터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관한 조건부 승인을 받은 상태다. 유럽집행위원회는 화물 분야 경쟁 제한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매각을 조건으로 달았다.
대한항공은 유럽집행위원회의 최종 승인과 미국 법무부(DOJ)의 합병 심사·승인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뒤 최종적으로 에어인천과 매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