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4-08-07 16: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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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가 2분기에 백화점사업에서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썼다. 다만 일부 자회사의 부진 탓에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뒷걸음질했다.
신세계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044억 원, 영업이익 117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7일 밝혔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1.8% 늘고, 영업이익은 21.5% 줄었다.
▲ 신세계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매출 1조6044억 원, 영업이익 117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8% 늘고, 영업이익은 21.5% 줄었다.
2분기 순이익은 581억 원이다. 지난해 2분기보다 26.2% 감소했다.
백화점사업만 집계하는 별도기준 실적으로는 2분기에 매출 6417억 원, 영업이익 818억 원을 냈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2.1% 늘고, 영업이익은 11.2% 줄었다.
신세계는 지난해 기록한 2분기 최대 매출을 1년 만에 넘어섰다. 하지만 주요 매장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판촉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분기에 매출 3209억 원, 영업이익 133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27.8% 줄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부문에서 매출이 늘었고 패션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까사는 적자폭을 줄였다. 신세계까사는 2분기에 매출 651억 원, 영업손실 5억 원을 냈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18.2% 늘었으며 적자를 90.6% 줄였다.
면세점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는 2분기에 매출 4924억 원, 영업이익 86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5% 늘고, 영업이익은 78.6% 줄었다.
신세계디에프는 공항 임차료 리스회계처리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센트럴시티는 매출 950억 원, 영업이익 109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25.3% 늘었다. 호텔 부문 실적이 계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라이브쇼핑도 실적이 성장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2분기에 매출 815억 원, 영업이익 59억 원을 냈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145.8% 늘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2분기 어려웠던 유통 환경 속에서 백화점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자회사들 역시 실적을 끌어올리며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백화점 콘텐츠 혁신을 기반으로 한 견고한 성장세와 자회사들의 경쟁력으로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