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윤석열 대통령 독립기념관장에 '뉴라이트' 김형석 임명, 독립운동가 후손 반발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4-08-07 09:51: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신임 독립기념관장에 뉴라이트 역사학자가 임명됐다. 뉴라이트 사관이란 일본의 강점을 정당화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에 초점을 맞춘 역사학계의 한 관점이다.

이에 대해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야권의 반대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독립기념관장에 '뉴라이트' 김형석 임명, 독립운동가 후손 반발
▲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대한민국역사와미래 홈페이지>

7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김형석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고신대 석좌교수)이 임기 3년의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됐다.

독립기념관은 한민족의 국난 극복사와 국가 발전사에 관한 자료를 보존하는 기관이며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역대 독립기념관장도 대부분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이 맡아왔다.

역사학자가 독립기념관장을 맡은 적도 있지만 뉴라이트 계열 학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임 김 관장이 공개적으로 뉴라이트의 대표적 견해인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반공주의에 입각해 '이승만 재평가'와 '건국절', '제주 4.3사건 재조사' 등을 주장해 뉴라이트 학자로 분류되고 있다.

김 관장은 지난 5월 대한민국역사와미래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4.3사건의 본질은 남로당의 폭동"이라며 "이 사건을 실체적으로 재조사해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는 ‘끝나야 할 역사전쟁 건국과 친일 논쟁에 관한 오해와 진실(2022년)’이 있다.

이번 임명에 대해 독립운동가 후손과 야권은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

독립운동가 이회영의 손자인 이종찬 광복회장은 지난 6일 저녁 기자회견을 열어 “김 이사장은 이승만 대통령을 우파, 김구 주석을 좌파로 갈라치기 하거나 임시정부 역사를 평가절하하며 대한민국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건국된 것이 아니라 1948년에 건국됐다고 주장해 온 사람”이라며 "이번 임명은 헌법 정신을 부인하는 반헌법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도 7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은 신임 김형석 고신대 석좌교수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기 바란다"며 "광복절 79주년을 앞두고 대한독립의 역사를 왜곡하는 뉴라이트 성향의 김 교수를 독립기념관장 임명하는 것은 반민족적 행위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