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분기 국내 수출이 반도체업황 개선과 세계 교역량 증가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5일 ‘2024년 2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에서 3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1% 증가한 1750억 달러 안팎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 5일 수출입은행은 3분기 국내 수출이 반도체 업황 개선과 세계 교역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1%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은 부산항 모습. <연합뉴스> |
수출입은행은 수출대상국 경기 개선에 힘입어 수출선행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상승함에 따라 국내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3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24.2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포인트 상승하고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3.5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수출입은행 국내 수출 비중이 큰 반도체업황이 개선되고 세계 상품 교역량도 증가하면서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고물가 지속으로 인한 소비 위축, 중국 경기 회복 부진 등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경기 개선이 지연될 경우 국내 수출 증가 폭은 축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