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2024-08-05 16: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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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이 패닉증시에서 방어주로 진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2거래일 연속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현재 코스피 수준을 저점으로 보면서도 당분간 경기 방어주를 중심으로 보수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5일 비즈니스포스트가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주요 리서치센터장을 서면으로 인터뷰한 결과 하반기 코스피 저점은 2500 수준으로 예상됐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당사 연간 전망 하단이자 12개월 후행 PBR(주가순자산배율) 0.9배 수준인 2500까지 코스피의 급격한 가격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후 중장기 박스권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 말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코스피 2500 중반은 PBR 0.9배를 하회하는 구간으로 현 시점에서 추가적 하락 또한 제한적인 구간이다”며 “매크로, 지정학적 변수가 주가 급반등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현재 코스피는 이러한 우려를 이미 반영한 가격대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급락은 이번주가 정점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도 덧붙였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단기적으로 반대매매와 손절매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6일 시초가가 코스피의 저점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주식시장의 단기 급락은 일정 수준 회복되겠지만 미국 대선 전까지 약보합 박스권 혹은 하락 추세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8.77%(234.64포인트) 급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2일에도 3.65% 하락마감했다. 이날도 장 초반 3%대 하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크게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