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 쥔 샤오미 설립자 겸 CEO가 SU7를 직접 몰고 트랙을 주행하는 홍보용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샤오미>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샤오미가 베이징에 부지를 마련한 지 하루 만에 전기차 2공장을 착공했다.
샤오미는 자사 전기차의 높은 수요에 힘입어 연간 판매량 목표를 높여 잡았다.
2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샤오미는 베이징 이좡 지구 마주차오에 위치한 부지에서 7월26일자로 2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샤오미는 7월25일 이좡 지구에 있는 53만1130㎡ 면적 산업용 부지를 8억4200만 위안(약 1604억 원)에 매입했다.
부지를 마련한지 약 24시간 만에 첫 삽을 뜬 것이다.
2공장 생산 용량이 얼마나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샤오미는 2021년 11월 지역 당국과 베이징에 모두 연간 30만 대의 자동차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약을 맺은 적이 있다.
샤오미에선 높아진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설비를 빠르게 늘리고자 한다는 설명했다.
샤오미는 3월28일에 자사의 첫 전기차 SU7을 출시하고 7월까지 4달 동안 모두 3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11월에 올해 판매 목표량이었던 10만 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연간 판매 목표량도 상향 조정됐다. 샤오미는 1분기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목표 판매량을 12만 대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닛케이아시아는 샤오미가 인수한 부지에 세 곳의 생산 공장들이 들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 전문매체 CNEV포스트는 샤오미가 2025년 상반기와 2026년에 각각 신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짚으며 건물을 세 곳 올리는 이유가 기존 SU7 생산 증대는 물론 신모델 생산을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