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영업이익을 거뒀고 앞으로 수익성 개선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 DL이앤씨가 2분기 어닝쇼크의 실적을 냈다. |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2일 DL이앤씨 목표주가를 기존 4만5천 원에서 4만2천 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DL이앤씨 주식은 3만4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DL이앤씨는 2분기 시장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어닝쇼크(실적 충격)’을 기록했다”며 추가적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지만 뚜렷한 이익 회복 요인을 찾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DL이앤씨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702억 원, 영업이익 32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5.1% 늘었지만 영업이이은 54.7% 감소한 것이다.
특히 영업이이은 당초 시장 기대치 766억 원보다 57.6% 낮은 수치다.
DL이앤씨 연결기준 영업이익 부진은 자회사 DL건설이 모든 주택현장의 리스크를 DL이앤씨와 동일한 수준에서 재점검해 예정원가를 상향 조정한 영향이 크다. 이에 따른 추가 원가 상승분은 300억 원 규모다.
또 DL건설은 경남 창원 현장에서 공사미수금 대손비용 112억 원도 추가로 반영했다.
이에 DL이앤씨는 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를 5200억 원에서 2900억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DL이앤씨는 4분기 공공주도 민간참여사업에서 정산이익을 반영할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전까지는 수익성이 개선될 만한 긍정적 요소가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DL건설이 추가로 대손비용을 반영할 가능성도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DL이앤씨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7조9830억 원, 영업이익 22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32.2% 감소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