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현 기자 hsmyk@businesspost.co.kr2024-08-01 1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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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7월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에 힘입어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출액은 575억 달러(약 78조4천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 7월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에 힘입어 14% 가량 증가하며,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SK하이닉스가 생산 중인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제품.
특히 7월 반도체 수출액 11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0.4%나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9개월 연속 증가세다. 기타 IT 제품 수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0% 이상 증가하면서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다만 계절적 비수기로 자동차 수출은 54억 달러로 9.1% 감소했다.
수출 국가별로 보면 중국 수출액이 114억 달러로 14.9% 급증하며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수출액은 102억 달러로 9.3% 증가했다.
올해 들어 IT 업황 개선에 따라 반도체 등 중간재의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1∼7월 누적 중국 수출액은 748억 달러로 미국 수출액(745억달러)보다 많았다. 올해 들어 6월까지는 미국 수출액이 더 많았으나, 7월까지 누적으론 중국이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에 다시 올랐다.
7월 수입액은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입이 늘어나며, 538억8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5% 늘어났다.
이에 따라 7월 무역수지는 36억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이후 14개월 연속 흑자다.
올해 1∼7월 누적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018년 이후 최대치인 267억달러를 기록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