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2823억 원, 영업이익 3497억 원을 거뒀다고 25일 공시했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2.1%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에너지사업 실적 호조 영향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인 2792억 원을 25% 상회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률은 4.2%를 달성하며 작년 동기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 4.0%를 경신했다.
▲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했지만 에너지사업 호조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
반기 기준으로 올 상반기 매출은 16조428억 원, 영업이익은 6151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이상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사업 부분별로 보면 에너지 사업 영업이익은 1996억 원을 기록했다.
소재 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철강과 친환경 산업용 철강재와 철스크랩, 2차전지 소재 등을 포함해 1476억 원으로 집계됐다.
또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른 인도 지연으로 영향을 받았지만, 글로벌 43만대 분 제품을 판매해 81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는 하반기 국내 민간기업 중 유일하게 해외 심해 천연가스전을 탐사·개발·생산·판매할 수 있는 독보적 석유·가스개발(E&P) 역량으로 에너지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자회사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연방정부 환경 승인 통과로 '2025년 천연가스 3배 증산'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의 신규 탐사도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선 전기차 수요 위축에도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더 높일 계획이다. 2분기 270만대 분을 추가 수주해 2030년까지 확보된 수주 물량만 총 2836만 대 분이다.
올해 가동을 시작한 멕시코 구동모터코어 공장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용 제품 생산과 수주에 집중하고 있고, 2025년 중순 완공 예정인 폴란드 공장을 거점으로 현대자동차·기아의 유럽 현지 전기차 수요에도 적극 대응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투자활동(트레이딩) 분야뿐 아니라 에너지, 모빌리티, 식량사업 분야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낸 덕분에 창사 이래 분기 최고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