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안건 상정이 연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을 논의하려 했으나 여야 간사 사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안건 상정이 미뤄졌다.
▲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야당은 김 후보자의 병역 문제 관련 자료 제출이 부실한 점과 금융위원장으로서 필요한 금융분야 전문성 문제 등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상황으로 국민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며 "금융위원장에게 업무보고를 받고 국회에서도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데 부위원장에게 보고받는 현실이 국민들께 죄송스럽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대통령이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20일 이내에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그러나 국회가 10일이 지나도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