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25일(현지시각) 영국 판버러 공항에서 열리는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한 한화 통합전시관의 모습. <한화> |
[비즈니스포스트] 한화가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인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국산 항공·우주 기술력을 선보였다.
한화그룹은 22~26일 영국 런던 근교에서 열리는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해 독자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첨단항공엔진'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약 약 200m
2(약 60평)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마련하고 그룹사 항공사업 통합 역량을 보여주는 '에어 존'과 종합 우주솔루션을 제시한 '스페이스 존'을 운영한다.
에어 존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정부와 함께 독자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첨단항공엔진 프로토타입이 최초로 전시된다.
첨단항공엔진은 KF-21 전투기, 무인전투기 등에 탑재하기 위해 추력 1만5천 파운드(lbf)급 이상을 목표로 개발 중인 엔진이다.
에어존에는 한화시스템이 국내 독자 개발에 성공해 지난 5월 글로벌 방산기업 '레오나르도'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능동형 위상배열(AESA) 레이더도 전시됐다.
이밖에도 항공기 생존을 위한 첨단 항전장비, 친환경 항공기 핵심 구성품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소연료전지, 전기식작동기(EMA) 등 한화가 40여년 동안 축적한 항공사업 통합 역량을 소개한다.
스페이스 존에서는 한화시스템이 최초 국산화한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위성'으로 전장 상황을 관측하고, 2021년 투자한 유텔셋 원웹 위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전장 정보를 공유·대응하는 '초연결 방산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SAR위성이 촬영한 국내 목포항과 미국 센트럴파크, 양키 스타디움, 두바이 팜 주메이라,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 등 세계 각지의 선명한 모습을 전시 현장에서 공개하고 위성 관측 역량을 홍보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을 담당하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모형도 전시됐다.
회사는 2022년과 지난해 연이은 발사 성공으로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위성 고객을 모집하고, 국내 민간 위성뿐만 아니라 해외 위성까지 발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