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국내 주택경기의 호조 덕에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대림산업은 3분기에 매출 2조4574억 원, 영업이익 1307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92.1%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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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
국내 주택사업과 석유화학부문이 대림산업의 실적을 견인했다.
대림산업은 국내 주택사업을 맡고 있는 건축사업본부에서 매출 1조1318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70% 가까이 늘었다.
건축사업본부는 최근 주택경기 호조에 따라 원가율이 88.3%를 보여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큰 보탬이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석유화학부문에서는 3분기에 매출 2721억 원, 영업이익 515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9.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3% 늘었다.
대림산업은 석유화학제품의 판매가격 유지노력과 원료가격의 하락 등 원가개선 활동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여수에 있는 폴리부텐공장의 증설이 끝나는 올해 연말 이후에 실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림산업의 지분법 회사인 여천NCC도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 여천NCC의 지분법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73% 증가한 671억 원에 이르렀다.
신규수주는 크게 감소했다. 대림산업은 3분기에 1조816억 원을 신규로 수주했다. 지난해 3분기 신규수주 규모의 20% 수준에 그쳤다.
수주잔고는 29조2823억 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4.9%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