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하이브IM에서 게임사업을 전개함에 따라 관련 비용이 발생한 데다 레이블별 아티스트의 활동 계획을 수정하면서 영업이익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졌다.
▲ 18일 KB증권에 따르면 하이브(사진)가 2분기 시장추정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18일 하이브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알 하이브 주가는 18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는 2024년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활동 공백기와 사업영역 확대 등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2025년에는 방탄소년단 컴백과 저연차 아티스트들의 기여도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이브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563억 원, 영업이익 56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7%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30.6% 감소하는 것이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와 비교해도 37.41% 밑도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가 2분기 자회사 하이브IM이 배급한 모바일게임 ‘별이되어라 2’의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면서 관련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이 활동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는 3분기 투어 성수기와 연내 방탄소년단 제대 멤버들의 개별 활동 및 위버스 멤버십 플러스 출시 등으로 실적이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내년에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 재개와 하이브 재편, 빅히트 뮤직에서 신인 데뷔 등의 이벤트가 풍부하다”고 내다봤다.
하이브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370억 원, 영업이익 25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2.7%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4.6% 감소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