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됐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충족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플랜트부문과 신사업부문에서 연초 계획을 넘는 신규수주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 GS건설이 플랜트부문과 신사업부문의 수주 호조에 힘입어 이익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GS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1만6500원에서 2만2천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도 기존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높여 잡았다.
17일 GS건설 주식은 1만8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GS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중장기 매출과 이익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신규수주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GS건설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3360억 원, 영업이익 84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4% 줄지만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직전 분기인 1분기에 발생했던 긍정적 요소는 사라졌지만 부정적 요소 역시 제거된 것으로 관측됐다.
GS건설은 1분기 정산이익 및 도급증액에 힘입어 건축·주택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반면 국내 인프라 현장에서 대손충당금을 설정하기도 했다.
수주 측면에서는 플랜트부문과 신사업부문의 호조가 에상됐다.
플랜트부문에서는 2분기 1조6천억 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증설플랜트 패키지2’를 수주해 연간 목표(1조6천억 원)을 이미 달성했다.
여기에 ‘여수 동북아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6천억 원)’, ‘LG화학 바이오오일(HVO) 생산공장(6천억 원)’ 등 하반기 수주 파이프라인을 고려하면 플랜트부문 수주목표 초과 달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신사업부문은 하반기 ‘브라질 상파울루주 상하수도 시설(9천억 원)’, ‘오만 구브라 3단계(1조7천억 원) 등을 수주로 인식한 뒤 연말 브라질의 신규사업(8천억 원)이 더해진다면 연간 목표인 2조6천억 원을 웃도는 일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장 연구원은 “2020~2023년 적자사업부였던 플랜트부문은 매출 확대와 이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며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신사업부문 역시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GS건설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13조692억 원, 영업이익 310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