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인천공항 수하물 조업지역에서 열린 누적 수하물 8억 개 달성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인천공항의 누적 수하물 처리량이 개항 23년3개월 만에 8억 개를 넘어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9일 오후 인천공항 수하물 조업지역에서 누적 수하물 8억 개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임성택 항공사운영위원회(AOC-I) 사무국장, 5개 지상조업사(한국공항, 아시아나에어포트, 샤프에비에이션케이, 스위스포트, 제이에이에스) 현장대표, 인천공항시설관리 수하물사업소장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인천공항의 누적 수하물 8억 개 달성을 축하했다.
이학재 사장은 수하물 처리 작업을 담당하는 지상조업사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격려 선물을 전달했다.
인천공항의 누적 수하물 처리량은 2006년 2월 1억 개를 달성했고 2001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9%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빠르게 증가했다.
2021년 12월 7억 개를 달성했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나간 다음 공항 운영 완전 정상화 선포(2023년 8월) 등 최근 항공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이번 달 2일 8억 개를 달성하게 됐다.
현재 인천공항의 일평균 수하물 처리량은 16만8천 개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17만1천 개)의 98%까지 돌아왔다. 여객 증가세를 감안할 때 곧 일일, 연간 처리량 역대 최대실적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수요 증가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수하물 처리 인프라 확장 및 첨단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의 수하물 처리시스템은 총연장 141km, 면적 37만5610㎡(축구장 53개 규모)로 이뤄져 있다. 올해 말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을 완료하면 43km의 컨베이어 벨트와 부대시설이 추가돼 총연장 184km 규모의 세계 최정상급 수하물 처리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이에 더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상조업사용 수하물 조회 시스템 개발 및 도입 △수하물 이송 협동로봇 시범운영 추진 △수하물 탐지용 시스템 개발 추진 등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수하물 처리 인프라를 고도화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개항 이후 누적 수하물 8억 개를 달성하기까지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노력해 준 지상조업사 등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수하물 인프라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여객 분들께 한층 더 향상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