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완성차업체인 현대차(-3.00%)와 기아(-1.37%)를 제외하고 주가가 상승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이 일부 딜러들과 공모해 전기차 판매량을 부풀렸다는 혐의로 피소되면서 주가가 내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술주 훈풍에 삼성전자(0.46%), SK하이닉스(2.14%), 삼성전자우(0.29%) 주가가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1.26%), 삼성바이오로직스(0.51%), 셀트리온(2.07%) 주가도 상승했다.
코스피지수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는 0.32%, 중형주는 0.59%. 소형주는 0.24%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기계(1.92%), 의료정밀(1.44%), 의약품(1.28%), 건설업(1.08%) 등이 강세를 나타냈고 운수장비(-1.43%), 운수창고(-0.86%), 전기가스(-0.83%), 금융업(-0.33%) 등이 약세를 보였다.
기계업종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5.95%)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썼다.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기대감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체코전력공사는 현지시각 17일 신규 원전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이에 팀코리아 일원으로 시공 주관사인 대우건설 주가도 3.73% 상승했다.
반면 밸류업 기대감에 크게 오르던 금융주 주가는 차익실현에 하락했다. KB금융(-1.96%), 하나금융지주(-2.65%), 신한지주(-0.96%), 우리금융지주(-0.34%), 기업은행(-1.56%), JB금융지주(-4.06%), BNK금융지주(-0.56%) 등 금융업종 대부분 주가가 빠졌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주는 단기 차익실현 매물 소화 과정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정책일정과 자율공시 등 밸류업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