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가 하이브로부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민 대표는 이날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첫 피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사진)가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첫 피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사진은 5월31일 서울시 중구에 있는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
민 대표는 이날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업무상 배임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사실대로 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는 4월 민 대표 주도로 하이브 자회사인 어도어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는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민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민 대표는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지분 구조상 경영권 탈취가 불가능하며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시도하거나 실행해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어도어 지분관계를 살펴보면 2024년 5월31일 기준으로 하이브가 지분 80%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나머지 20%는 민 대표가 17.8%, 등기임원인 신동훈씨가 1.2%, 김예민씨가 1.0%를 보유하고 있다.
경찰은 5월 고발인인 하이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 이후 6월에는 민 대표 측 관계자를 조사한 바 있다.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