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증권이 기준금리 인하 영향에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미래에셋증권은 채권금리가 내려가면서 상품 관련 손익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기준금리가 낮아질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 실적 회복에 따라 올해 전체 순이익도 증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미래에셋증권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순이익으로 651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127.1% 늘어나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실적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추정됐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183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38.7%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해외주식 거래가 늘며 수수료이익이 증가했을 것”이라며 “고객이 주식을 사기 위해 대출받은 금액인 신용융자잔고가 소폭 확대되고 조달비용 부담이 줄어든 것도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2분기 수수료 이익은 2577억 원, 이자이익은 1045억 원으로 추정됐다. 각각 1년 전보다 5%, 21.7% 증가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이 해외부문을 강화한 효과는 곧바로 드러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해외투자 확대전략은 자기자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인데 해외부문 실적 회복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해외법인 지원 부담은 올해 하반기 이후 축소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 목표주가 9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7600원에 장을 마쳤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