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사회

김범수 첫 검찰 소환 조사, 창업주까지 번진 카카오 ‘사법리스크’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4-07-09 09:41: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이 검찰에 소환되면서 카카오를 둘러싼 사법리스크가 재점화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9일 오전 김 위원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609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범수</a> 첫 검찰 소환 조사, 창업주까지 번진 카카오 ‘사법리스크’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오른쪽)이 2023년 10월23일 서울 영등포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김 위원장을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김 위원장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김 위원장을 상대로 16시간에 이르는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는데 금융감독원이 대기업집단 총수를 소환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금융감독원은 김 위원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검찰은 보완수사를 거쳐 8개월 만에 김 위원장을 첫 소환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를 공개매수가인 12만 원보다 높이 띄우기 위해 시세를 조종했다는 것이다. 

또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아 공시 의무를 어긴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SM엔터테인먼트의 시세조종 과정에서 김범수 위원장의 지시 혹은 승인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카카오그룹 경영진을 둘러싸고 불거진 사법리스크가 창업주인 김 위원장까지 확산된 모습이다. 

검찰은 최근 황태선 카카오 CA협의체 총괄대표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을 두고는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과 관련해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김 위원장의 사법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카카오그룹도 긴장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부터 경영에 복귀해 그룹 쇄신을 위한 노력에 온힘을 쏟고 있다. 

쇄신 작업을 이끌어야 할 주요 경영진을 대상으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경영 쇄신이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해외 인수합병(M&A)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경영쇄신위원장 직함으로 경영 복귀를 공식화했다. 8차례의 비상경영회의를 거쳐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계열사를 정리하는 등 대대적인 경영 쇄신에 나섰다. 정희경 기자

인기기사

레미콘 갈등 해결 출구 안 보여 공사현장 변수 커져, 건설사 대응도 분주 이상호 기자
[빅웨이브 리더십] 삼성전자 ‘이건희 시대’ 성장세 끝?, 이재용 AI·파운드리·로봇에.. 나병현 기자
엔씨소프트 ‘리니지 의존 낮추기’ 쉽지 않네, 다시 ‘리니지 IP’로 반등 시도 이동현 기자
파나소닉 ‘4680’ 배터리 양산 준비 마쳐, LG엔솔과 테슬라에 납품 속도전 이근호 기자
속도 못 내는 한전 발전자회사 사장 인선, 외풍에 국감 이후까지 지연 가능성 이상호 기자
엔비디아 '블랙웰' AI 반도체 연내 양산, TSMC 패키징 공급은 변수로 남아 김용원 기자
LG전자 영국 가상솔루션·카메라로봇 개발사 ‘모시스’ 지분 인수, XR사업 확장 김호현 기자
'전기차 판매 80% 뚝' 제네시스, 그룹 EV 첨병에서 HEV 핵심으로 '태세전환' 허원석 기자
삼성전자 ‘XR 글라스’ 무선충전 케이스 특허 출원, 구글·퀄컴과 연말 출시하나 김호현 기자
블룸버그 분석가 “아이폰16 ‘슈퍼사이클’ 가능성 낮아, 중국 부진과 AI 미탑재” 김호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