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브영은 6일 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에 새롭게 오픈한 'MFC해운대' 시범 운영을 마무리하고 이 달부터 본격적 가동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올리브영 MFC성남점 근무자가 '자동 분류기'로 분류된 상품을 검수하고 있다. < CJ올리브영 > |
[비즈니스포스트] CJ올리브영이 도심형물류거점(MFC) 네트워크를 영남권까지 확장한다.
CJ올리브영은 6일 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에 새롭게 오픈한 'MFC해운대' 시범 운영을 마무리하고 7월부터 본격적 가동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위주로 구축해 온 도심형물류거점을 부산 등 광역시에서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FC해운대는 전체 면적 992㎡(약 300평) 규모로 부산 동부권인 동래구와 수영구, 연제구, 해운대구 일대의 오늘드림 배송과 인근 매장의 재고 보관 기능을 수행한다.
하루 최대 6천 건에 이르는 배송을 처리할 수 있다.
8월에는 'MFC사상'을 열며 부산 서부권의 오늘드림 물량 일부를 소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곳에는 작업자들의 수작업을 줄이기 위해 자동화 설비도 도입한다. 기계 입구에 상품을 넣으면 자동으로 주문 고객별로 분류하는 '자동 분류기'와 생분해성 비닐 포장재에 상품을 봉인하고 송장을 부착하는 자동 포장기기 '오토 배거(Auto Bagger)' 등이 대표적이다.
CJ올리브영은 매장과 더불어 오늘드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심형물류거점을 주요 광역시와 지방 중소도시까지 확장하며 퀵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025년까지 20개 이상의 도심형물류거점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통해 전체 온라인몰 주문의 절반 가량을 소화하기로 했다.
현재 CJ올리브영이 보유한 도심형물류거점은 12 곳이다. 2021년 'MFC강남' 구축을 시작으로 온라인 주문 가속화에 발맞춰 물류 투자를 지속해왔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도심형물류거점과 전국 매장망 고도화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올리브영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긍정적인 구매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와 편의에 집중한 차별화된 옴니채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당일배송 패러다임을 주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