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 목표주가가 내렸다.
주택부문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플랜트부문 일감 확보 실적도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 DL이앤씨의 주택 원가율 개선이 더뎌지고 있다. |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8일 DL이앤씨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4만6천 원으로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일 DL이앤씨 주식은 3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DL이앤씨 연결 매출은 플랜트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2023년 주택 착공 축소에 따른 주택 매출 둔화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2분기 주택 부문 원가율은 92.6%로 비용 부담이 이어지며 1분기 93.0%와 유사한 수준으로 추정됐다.
상반기 플랜트 부문에서 수주가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우디 마덴 2건(각 1조 원)의 수주 가능성이 낮아져 국내 발전 프로젝트와 이차전지 공사 등에서 만회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주택 착공 실적(연결 기준)은 양호해 연결 기준 약 7800세대로 2023년 실적을 상회했으며 연간 목표의 약 44%를 달성했다.
김 연구원은 “DL이앤씨 2024년 실적은 영업이익 목표 5200억 원 대비 하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2024년 하반기 주택 원가율 개선과 플랜트 수주를 통한 실적 개선 방향성의 증명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DL이앤씨가 2024년 매출 8조3090억 원, 영업이익 3920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대비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18.1% 증가하는 것이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