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SK에너지, 미국서 가격담합 소송 마무리 위해 주당국에 벌금 지불 합의

김호현 기자 hsmyk@businesspost.co.kr 2024-07-04 17:43:4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의 정유 자회사 SK에너지가 미국에서 가격 담합으로 피소당한 소송을 마무리 짓고자, 주정부에 192억 원 가량을 지불키로 합의했다.

미국 법 전문 매체 로360은 3일(현지시각) SK에너지와 글로벌 정유 기업 비톨이 가격 담합으로 이익을 취했다는 혐의로 캘리포니아 법무부로부터 피소 당한 소송에서 192억 원 가량을 벌금으로 지불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SK에너지, 미국서 가격담합 소송 마무리 위해 주당국에 벌금 지불 합의
▲ SK에너지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격담합 소송을 끝내기 위해 주정부에 약 192억원의 벌금을 지급키로 했다. 

소송을 제기한 캘리포니아 법무부는 2015년 2월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시의 가솔린 ​​정유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 양사가 시장 혼란을 이용해 정유 가격을 끌어올리는 계획에 가담해 이익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캘리포니아주 법무부 장관이었던 하비에르 베세라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소송을 제기하며 "SK에너지와 비톨이 캘리포니아의 독점 금지법을 위반하고 불공정 관행에 가담해 주 내 정유 가격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유죄를 인정한 것이 아니고, 미국 소송 환경 등을 고려한 경영상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기업 소송 환경은 한국과 비교해 장시간 이어진다. 따라서 미국에 진출한 기업들은 소송이 이어지면 경영에 곤혹을 치루는 경우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기업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최대한 빨리 합의에 도달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SK에너지와 유사한 사례로 벌금을 지불했던 일본이나 독일 기업들이 이번보다 3~4배 가량의 벌금 지불로 합의했던 것을 생각하면, 사안의 중대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

최신기사

오리온 수출로 해외영토 더 넓힌다, 허인철 국내 증설로 매출 방아쇠 당겨
두산에너빌리티 1분기 영업이익 1425억으로 5% 감소, "2분기 개선 예상"
교보증권 "크래프톤 아는 맛은 정말 무섭다, 배틀그라운드 프랜차이즈화"
한화시스템 장사정포요격체계 레이다 개발 나서, 1315억 시제품 계약 체결
LG화학 1분기 영업흑자 전환, 석유화학 적자 축소에 고부가 매출 확대
IBK "하이브 2분기부터 진짜 시작, BTS 완전체가 온다"
[오늘의 주목주] '실적공개' LG에너지솔루션 7%대 내려, 코스닥 펩트론 6%대 하락
코스피 기관·외국인 순매도에 2550선 약보합 마감, 코스닥도 710선 하락
넥센타이어 1분기 매출 '역대 최대', 영업이익 407억 전년 대비 2% 감소
일본 메타플래닛 비트코인 매거진 CEO 영입, 비트코인 1억3616만 원대 하락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