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 부산점이 ‘커넥트현대’라는 이름으로 재단장에 들어간다.
현대백화점은 부산 동구 범일동에 있는 부산점을 7일까지만 영업하고 9월6일 커넥트현대로 새단장해 문을 연다고 4일 밝혔다.
▲ 현대백화점이 부산 동구 범일동에 있는 부산점을 7일까지만 영업하고 9월6일 커넥트현대로 새단장해 문을 연다. 커넥트현대 현대어린이책미술관 전경. <현대백화점> |
커넥트현대는 ‘사람, 장소, 문화를 연결하는 플레이그라운드’라는 의미를 가진 지역 맞춤형‧도심형 복합쇼핑몰이라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커넥트현대에서는 최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부산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 체험형 테넌트, 정상 상품과 이월 상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복합 매장 등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커넥트현대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색다른 경험의 가치”라며 “부산 동구, 중구, 영도구, 서구 등 상대적으로 대형 유통시설이나 즐길거리가 부족한 구도심에 커넥트현대가 생동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넥트현대 지하 1층에는 MZ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공간 ‘뉴웨이브’가 들어선다.
뉴웨이브에는 ‘마뗑킴’을 비롯해 ‘마리떼프랑소와저버’, ‘커버낫’, ‘스탠드오일’ 등 MZ세대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 20여 개가 입점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부산 패션브랜드를 발굴해 소개하는 편집숍인 ‘RTBP’ 공간도 만들어진다.
지하 2층에는 ‘마켓125’가 위치한다.
커넥트현대 도로명주소를 딴 마켓125는 부산의 시장을 콘셉트로 한 공간이다. 중앙에 공용 좌석 약 70석이 있고 그 주변을 다양한 먹거리가 둘러싸는 형태로 꾸며졌다.
부산대학교 지역 디저트 맛집인 ‘버터레코드’의 백화점 1호 매장을 비롯해 ‘다리집’, 올해 미쉐린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딤섬 전문점 ‘딤타오’, 아사이 열매를 활용한 디저트 브랜드 ‘오크베리’ 등이 입점한다.
커넥트현대 1층에는 벨기에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가 운영하는 빵 특화 브랜드인 고디바베이커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다. 전 세계에서 일본 도쿄에 이어 두 번째로 론칭하는 것이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인 모카플러스도 오픈한다.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북카페, 문화센터 브랜드 컬처커넥트, 지역 디자이너 작품과 특산품 등이 팝업스토어 형태로 소개되는 공간인 ‘부산 행복상회’도 들어선다.
커넥트현대에서는 스페인 아티스트 하이메아욘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하이메아욘은 현대백화점과 손잡고 더현대대구 복합문화공간인 ‘더포럼by하이메아욘’을 디자인한 적이 있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오픈하는 충북 청주 신규 매장를 포함해 커넥트현대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화 사업이 진행 중인 청주 흥덕구 고속버스터미널 일부 부지를 확보해 신규 출점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커넥트현대를 2030세대부터 가족 고객들까지 찾는 도심형 복합쇼핑몰로 만들어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앞으로 동구 지역 전통시장과 협업해 지역 문화 구심점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