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4일 “해외 노선 다변화를 통한 현지 한국 관광 관심도 증대, 외국인 대상 유튜브 콘텐츠 제작, 해외발 프로모션 실시 등을 통해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여객 수요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 제주항공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사진은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여행 수요가 높은 일본 노선에서 도쿄·오사카 등 간선 노선뿐만 아니라 시즈오카·히로시마 등의 지선 노선에도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재운항을 시작한 인천~시즈오카 노선과 7월 신규 취항한 인천~히로시마 노선을 통해 올해 5월까지 각각 11만1337명, 12만1296명을 수송했다. 이 가운데 37.9%(4만2210명)와 46.5%(5만6417명)가 외국인 관광객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공식 유튜브 채널의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한국 관광 알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보다 많은 영어 자막뿐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번체/간체), 베트남어 자막을 추가 했다.
그 결과 올해 제주항공 공식 유튜브 채널의 전체 시청자 가운데 외국인 비율은 52.2%로 내국인 비율(47.8%)을 넘어섰다.
제주항공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한국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 숙박, 여행, 쇼핑 등 관광 관련 25개 회원사로 이뤄진 단체인 '비지트코리아(VISITKOREA) 얼라이언스'에도 지난해부터 국적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다양한 분야의 회원사들과 협업해 방한 외래객 유치는 물론 여행객들의 편의 및 소비 증진을 위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들의 이동 편의성을 돕기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8월31일까지 제주항공 탑승객과 회원 대상으로 외국인 전용 국내 택시 예약 앱인 '케이.라이드(k.ride)' 할인 쿠폰 제공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노선 다변화는 물론 다양하고 차별화된 현지 프로모션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해 외국인의 한국 여행 수요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해외에 잠재된 한국 여행 수요를 이끌어 내 한국 관광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