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반기 은행주들이 정부 밸류업 세제 혜택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은행권은 최근 주주환원율을 개선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확대하고 있다”며 “정부의 밸류업 정책 의지에 힘입어 은행업종 기업가치(밸류에이션)가 재평가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 신한투자증권이 4일 하반기 정부 밸류업 세제 혜택의 수혜를 받을 은행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그래픽> |
관련종목으로는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를 제시했다.
정부는 3일 발표한 밸류업 세제 지원안에서 밸류업 기업에는 배당 증가분에 법인세 세액공제를 주고 주주들에게는 배당 증가금액에 대해 세율 인하 및 분리과세 적용을 추진할 계획을 담았다.
밸류업 기업은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금액이 직전 3년 평균에 비해 5% 이상 늘어난 기업을 말한다.
최근 은행권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저평가 해소를 위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확대하고 있고 주당배당금(DPS) 상승 기조도 유지하고 있어 밸류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은 연구원은 “은행권은 하반기 대형은행을 시작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실효성 있는 계획을 제출할 것이다”며 “은행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