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4-07-04 09: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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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풍산이 올해 2분기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풍산 목표주가를 8만2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 풍산이 2분기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3일 풍산 주가는 6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풍산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129억 원, 영업이익 130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43% 증가한 것이다.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신동 부문의 이익 증가와 방산부문의 단단한 실적이 풍산의 2분기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추정됐다.
다만 박 연구원은 "풍산이 2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나, 연중 분기 실적의 고점일 가능성이 높다는 시장 우려도 병존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이유에 관해 "풍산은 현재 P/E(주가수익률, 주가가 1주당 수익의 몇배가 되는지 나타내는 지표)가 7배로 높지 않고, 통상적으로 주가와 동행성이 큰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이 하반기 미국 기준 금리가 인하되면서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방산의 안정적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풍산 주가는 구리가격 상승과 방산 수출 증가에 관한 기대감으로 7만 원대 후반까지 상승한 뒤 최근 구리가격 하락과 더불어 주가도 동반 조정됐다"면서도 "하지만 중기적으로 구리가격 상승, 방산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 접근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