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8580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시점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험자산인 가상화폐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3일 코인게이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면서 비트코인 시세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3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26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2.36% 내린 8586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05% 떨어진 473만1천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1.72% 내린 79만8천 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도지코인(-1.16%)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더(0.50%), 유에스디코인(0.50%), 리플(1.04%), 에이다(2.45%), 트론(0.56%)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24시간 전과 같은 20만7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이외에도 옵저버(47.26%), 에이피엠코인(26.53%), 마일벌스(17.78%), 엘리시아(14.04%), 퀴즈톡(12.41%), 템코(11.58%)는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불확실한 태도를 유지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2일(현지시각) 유럽중앙은행 주최 연례 포럼에서 인플레이션 안정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지만 금리 인하를 단행할 자신은 여전히 없다고 말했다.
코인게이프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매도 압박을 받으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3.63% 하락하며 6만70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코인게이프는 역사상 통화긴축 정책은 시장에 유동성을 줄이면서 비트코인 가격에 결코 긍정적이지 못했다면서 연준이 통화완화 정책으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이 횡보세를 보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