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GV가 ‘라스 폰 트리에’ 감독 데뷔 40주년을 맞아 감독전을 진행한다.
CGV는 10일부터 23일까지 모든 아트하우스 극장에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전을 열고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작품 12편을 상영한다고 3일 밝혔다.
▲ CGV에서 준비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전의 포스터. < CGV > |
라스 폰 트리에는 덴마크 출신의 영화 감독이다. 매혹적이고 암울한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감독전에는 초기작이자 유로파 3부작에 해당하는 트라우마 시리즈 ‘범죄의 요소’(1984년), ‘에피데믹’(1987년), ‘유로파’(1991년)가 포함돼 있다. 범죄의 요소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제49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브레이킹 더 웨이브’(1996년), ‘백치들’(1998년), 제53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여우주연상 수상작 ‘어둠 속의 댄서’(2000년)도 상영된다. 3편의 영화는 ‘골든 하트’라는 이름의 시리즈다.
관객들은 실험적 영화 세트와 색다른 시도가 돋보인 ‘도그빌’(2003년), 도그빌을 탈출한 주인공의 스토리를 다룬 ‘만덜레이’(2005년)를 만나볼 수 있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페르소나로 꼽히는 ‘샤를로뜨 갱스부르’가 출연한 우울증 3부작 시리즈 ‘안티크라이스트’(2009년), 멜랑콜리아(2011년), ‘님포매니악 1편과 2편’(2013년)도 상영된다.
CGV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전’ 관객을 위한 다양한 굿즈를 마련했다.
감독전 기간 동안 포스터와 아코디언 엽서를 관람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도그빌과 멜랑콜리아는 회차에 따라 영화 배지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감독이나 영화 관계자 등을 초빙해 작품 해석을 공유할 수 있는 무대도 마련한다.
전정현 CGV 콘텐츠편성팀장은 “논쟁적 작품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이번 감독전을 준비했다”며 “그의 작품 세계를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