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중국 플라스틱 공급과잉 주도, 저가에 수출 늘려 한국 기업에도 타격 가능성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07-02 16:46: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 플라스틱 공급과잉 주도, 저가에 수출 늘려 한국 기업에도 타격 가능성
▲ 중국에 위치한 한 정유공장 모습.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석유화학 업체들이 플라스틱 제조 설비를 공격적으로 증설해 글로벌 공급 과잉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블룸버그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자료를 인용해 “중국 기업들의 프로판 탈수소화(PDH) 공정 설비 규모가 2019년에서 2024년 사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프로판 탈수소화 공정은 프로판(C3H8)에서 수소(H2)를 분리해 프로필렌(C3H6)을 만드는 기술이다. 

프로필렌에 추가 공정을 거치면 배달용기와 자동차 내외장재, 일회용 마스크 안감이나 겉감 등에 주로 쓰이는 플라스틱인 폴리프로필렌을 얻는다.

중국 석유화학 기업들이 플라스틱 설비를 단기간에 크게 늘릴 수 있던 배경으로 당국의 허가가 불필요하다는 점이 지목됐다. 

중국 당국은 대규모 정유소 건설에 사전 허가를 의무화했지만 중소규모 설비 투자에는 따로 승인을 요구하지 않는다.

블룸버그는 “중국 플라스틱 제조 공장은 최근 10여 년 동안 급증했는데 코로나19 이후 수익성이 크게 위축됐다”며 “그럼에도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을 지키고자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중국 기업들이 자국에서 소화하지 못하는 잉여 플라스틱 물량을 해외로 수출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는 내용도 전해졌다. 

시장 조사업체 ICIS의 조이 저우 선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적어도 9곳의 중국 PDH 공장이 2024년~2025년 사이 생산을 시작한다. 

다른 조사업체 우드맥킨지는 중국의 과도한 플라스틱 투자로 아시아 석유화학업계가 구조적으로 손실을 보는 일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중국발 저가 플라스틱이 세계 시장에 공급되며 다른 국가 기업들에 타격을 입힐 가능성도 제기됐다. 

블룸버그는 “전체 산업에서 석유화학 비중이 상당한 한국을 비롯한 국가와 중국 사이 관계에 긴장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일론 머스크 제기한 오픈AI와 소송 본격화, 판사 "비영리기업 유지 약속 증거 있다" 
비트코인 시세 반등 전망에 힘 실려, "상승 사이클 고점 아직 안 지났다"
현대건설 2025년 연간 수주액 25조 넘겨, 국내 단일 건설사 가운데 최초
구글 알파벳이 애플 시가총액 추월, AI 반도체와 로보택시 신사업 잠재력 부각
국힘 정책위의장에 정점식·지명직 최고위원에 조광한, 윤리위원장에 윤민우 임명
조비에비에이션 미국 오하이오에 전기 헬기 공장 인수, "생산 두 배로 확대" 
ARM 엔비디아 뒤따라 '피지컬 AI'에 집중, 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도 협력
롯데건설 성수 4지구에서 수주전 3년 공백 마침표 찍나, 오일근 무기는 괄목상대 '르엘'
현대제철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부지 마련돼, 현지 당국서 지원 총력 
두산그룹 회장 박정원 CES 현장서 "맞춤형 에너지 솔루션으로 AI시대 에너지 시장 선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