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 치료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복합제를 출시한다.
한미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구구탐스’의 시판을 허가받았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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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 |
구구탐스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탐스로신’과 발기부전 치료제 ‘타다라필’을 섞은 복합제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은 모두 요도와 음경 평활근(내장의 벽을 구성하는 근육)이 지속적으로 수축하는 상황에서 나타나 두 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탐스로신과 타다라필을 같이 복용하던 환자는 구구탐스로 대체할 수 있다. 환자 입장에서는 편리성도 높아지고 비용도 절약된다.
구구탐스는 개량신약보다 개량도가 낮아 자료제출의약품으로 허가받았다. 쟈료제출의약품은 안전성과 유효성심사가 필요한 품목으로 심사를 위해 필요한 자료가 단순 제네릭(화학적 복제약)보다 많다.
구구탐스는 재심사 기간 6년을 부여받아 다른 제약회사들은 2022년까지 구구탐스 제네릭을 만들 수 없다.
시판허가 이후 약가 등재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구구탐스는 내년 1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